(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다음주부터 도내 펜션 등 숙박업소에 대한 범죄예방 진단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내 숙박업소는 5월 말 기준 총 5천300여곳이 있다.
이 가운데 휴양펜션업 등록된 98곳과 펜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240여곳을 대상으로 1차 점검을 한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펜션 내 112신고는 총 129건 있었다. 내역별로 보면 소음 등 민원이 33건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업주와의 시비 23건, 가정·데이트폭력 21건, 재물손괴 9건, 주취자 9건, 분실 8건, 폭력 8건, 자살·변사 7건, 도박 6건, 실종 3건, 주거침입 2건 등이다.
합동점검팀은 최근 1년간 펜션에서 사건·사고로 112신고된 이력을 분석해 신고가 있었던 펜션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현장을 방문해 원인을 정밀 진단한다. 112신고가 없었던 곳은 간이 진단한다.
진단 결과 자위 방범 체계가 취약한 부분은 업주에게 시설 보강을 권고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요령도 교육한다.
범죄에 취약하다고 판단된 곳은 주기적 순찰 노선에 편성해 순찰을 강화하고, 유사시 신속히 현장에 찾아갈 수 있도록 모든 펜션의 위치정보를 112시스템에 입력해 신고 접수 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합동진단을 통해 불법 영업 행위가 발견될 경우 법규에 따라 조치한다.
또한 제주도의 협조를 받아 범죄예방 요령 리플릿을 제작, 투숙객 등에게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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