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금대봉 가는 길은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입력 2019-07-19 15:41  

태백산 금대봉 가는 길은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해발 1천400m 천상의 화원…여름 탐방객 발길 이어져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천상의 화원인 태백산국립공원 금대봉 가는 길에도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대봉 가는 길에는 요즘 둥근이질풀, 하늘나리, 기린초 등 여름 들꽃이 한창이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범꼬리는 이미 지는 중이다.
꽃망울을 곧 터트릴 동자꽃, 물양지꽃 등 막바지 여름 들꽃이 지면 여름도 끝난다.
이어 마타리는 매년 8월 초순 노란색 꽃망울을 터트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의 바뀜을 알린다.
금대봉 가는 길의 여름은 그만큼 짧다.









해발 1천418m 금대봉, 해발 1천346m 우암산, 해발 1천307m 대덕산 등 하늘 아래 첫 화원이기 때문이다.
고산이다 보니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옛 38번 국도 두문동재 정상의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금대봉 통제소∼피나무 쉼터∼분주령을 거쳐 검룡소까지 6.7㎞ 숲길에는 종일 선선하고, 깨끗한 바람이 분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요즘 금대봉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이다"며 "계절은 여름이지만, 날씨는 가을이다"고 말했다.
요즘 금대봉 가는 길은 탐방객으로 북적인다.
무더위를 피해 금대봉의 가을 날씨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0일부터 개방한 금대봉 가는 길은 자연자원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예약제로 탐방을 허용한다.
인터넷 예약 300명, 현장 예약 100명 등 하루 탐방객을 400명으로 제한한다.
지난 주말인 13∼14일 2일간은 500명 넘게 찾았다.
금대봉 가는 길의 탐방객 수는 전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부래 산악인은 19일 "금대봉 가는 길은 아름다운 우리 들꽃을 감상하면서 무더위도 피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일석삼조의 피서지"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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