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앞으로 부산에서 버스에서 내릴 때도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터치해야 제대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버스 교통카드 승·하차 단말기 터치 방식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부산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교통카드로 지불하면 현금을 낼 때보다 100원 할인받는다.
수도권과 달리 거리 비례제가 아니어서 승차할 때만 교통카드를 터치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승객 하차 데이터베이스 수집률은 30% 수준에 머무른다.
환승하지 않는 승객 대부분이 하차 때 교통카드를 터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차 기록이 부족하다 보니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빅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하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앞으로 승차할 때 50원만 할인하고 마지막 하차 기록을 확인한 후 다음 승차 때 50원을 추가로 할인하는 방식으로 교통카드 승·하차 단말기 터치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승·하차 빅데이터를 수집해 대중교통 수요에 따른 노선 개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내년 중 시스템을 개선하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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