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와 승무원이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에서 진로 특강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강단에 오른 진주현 선임 기장은 "지금도 매일 비행을 하러 갈 때마다 설렌다"며 "누구든 조종사가 될 수 있으니 꿈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기장은 보잉과 에어버스를 비롯한 국내외 항공산업 전반에 관한 설명부터 시작해 조종사의 역할과 조종사가 되는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알려줬다.
대학 졸업 후 아시아나항공 조종훈련생 과정을 통해 기장이 된 그는 "말을 바꾸면 생각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독려했다.
이유미 부사무장은 숱한 시도 끝에 2007년 걸프항공 승무원으로 합격하고, 이후 2010년 아시아나항공 경력직 승무원으로 옮기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 부사무장은 "승무원의 가장 큰 임무는 승객 안전"이라며 "승무원에게는 체력과 미소, 독서, 이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원래 가끔 후회도 하고, 실망도 하면서 인생의 중심을 잡는 것"이라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는 한국국제학교 중·고교 과정 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진 기장과 이 부사무장은 휴가를 내고 자카르타에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부터 조종사·승무원·정비사·공항 직원 등 125명으로 구성된 '교육 기부 봉사단'을 발족, 지금까지 2천800여 차례 총 26만명을 대상으로 '색동나래교실'을 열었다.
봉사단은 지난해부터 해외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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