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탁 "유기질비료 도비 지원"·이옥규 "도청 내 어린이집 설치" 건의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대응해 친일잔재 청산과 공공기관의 전범기업 제품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식(청주7) 충북도의원은 19일 제374회 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넘어 새로운 대일(對日) 인식을 확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충북도민의 노래'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 상징곡을 만든 김동진·이홍렬 작곡가가 친일 인사라는 점을 지적하며 "사용 빈도를 떠나 주민들의 정신을 담고 있는 지자체 상징곡에 대한 실태 파악과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범 기업과의 수의계약 제한은 물론 해당 제품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며 "이러한 사례가 극히 적거나 없다고 하더라도 원칙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충북도교육청도 학교 내에서 사용되는 전범 기업 생산제품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일본과 관련한 문제 인식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에서 오영탁(단양) 도의원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위해 매년 줄고 있는 유기질 비료 보조금을 도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옥규(비례) 도의원은 "영유아를 둔 도청 공무원들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도의회 청사 신축 이전과 함께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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