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블랙핑크 에디션 출시…국내선 패션스토어와 협업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마케팅을 늘려가고 있다. 유통 채널 다변화에 더해 밀레니얼에게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도 시작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6일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팀 갤럭시' 글로벌 디지털 캠페인을 시작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 출연한 밀리 바비 브라운,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 포트나이트 인기 스트리머 닌자, 가상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등 4명이 주인공이다.
캠페인 영상에는 각 인플루언서의 활약과 함께 갤럭시S10 시리즈, 갤럭시A80이 등장하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된다. 각 인플루언서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페이지도 공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밀레니얼에게 분야별로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게 디지털 마케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이달 갤럭시A80을 출시하면서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현지 인기가 높은 블랙핑크 테마를 적용한 블랙핑크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검은색과 분홍색을 활용한 케이스, 충전스탠드, 블랙핑크 멤버의 카드 등이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중저가폰인 갤럭시M20을 출시하면서 일주일 먼저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 단독 사전판매했다.
무신사는 10대, 20대 등 젊은 층 회원 비중이 80%에 이르는 패션 플랫폼이다. 오픈마켓이 아닌 패션몰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밀레니얼 세대와의 접점을 늘리려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이달 초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에서 "Z세대가 향후 10년간 스마트폰 수요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작년 9월 (갤럭시A를 강화하는) 모바일 전략의 변화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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