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해협 안보 브리핑…한국 등 60여개국 참석

美, 호르무즈 해협 안보 브리핑…한국 등 60여개국 참석
호위 연합체 동참 개별 요청은 없었던 듯…후속조치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백나리 특파원 =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위한 브리핑을 열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워싱턴DC의 청사에서 자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호를 위한 브리핑을 언론 비공개로 개최했다.
브리핑에는 60여개국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주미대사관에서 공사급 인사와 참사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AFP통신은 "100명 정도의 각국 대표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사가 호르무즈 해협 안보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구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했으며 호위 연합체 동참에 대한 개별적 요청이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구상을 공식 설명한 만큼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가 각국에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30%를 차지하며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로 긴장이 격화한 곳이다. 브리핑이 열린 이날도 이란이 영국 유조선 억류를 발표하는 등 대치 상황이 지속됐다.
캐스린 휠바거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전날 로이터통신에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몇몇 나라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해온 연장선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호위 동참도 추진하고 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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