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3건 피해 신고 들어와…제주도 "대부분 긴급 복구 완료"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주택 19채가 침수되고 도로 3곳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 육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 총 93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고 이날 밝혔다.
주택 마당 등 19채가 침수피해를 보았으며, 3곳의 도로가 파손돼 임시로 안전조치했다. 한때 폭우로 물에 잠겼던 도로 11곳은 복구됐다.
또 감귤 비닐하우스 923㎡와 콩 재배농경지 5천319㎡가 침수됐다가 복구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 신고 모두 태풍 다나스가 몰고 온 폭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산피해액은 180만원으로 잠정 추산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련 부서와 읍면동별로 세부 피해 조사를 추가로 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의 항공편은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객선 운항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째 모두 통제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안선과 공사장, 낙석 위험지역, 계곡 등 위험지역에 안전선을 설치했고 한천과 남수각 등 차량 침수 우려 지역에 차량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안전 조치를 했다"면서 추가 피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북상한 19일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769.5㎜, 윗세오름 728㎜ 등이다.
또 제주 동부(구좌읍 송당) 306.5㎜, 제주시 산천단 326.5㎜, 제주 남부(태풍센터) 205.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태풍 '다나스' 남해안 상륙할 전망...남부내륙서 소멸할 듯 / 연합뉴스 (Yonhapnews)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