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평영 100m 5시즌 연속 1등…평영 50m·100m 세계기록 보유자
(광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애덤 피티(25·영국)는 2019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부문에서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 남자 평영 100m에서는 경쟁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피티는 마음을 놓지 않는다. 가슴 속에 맹수를 담아 공격적으로 물살을 가를 생각이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는 20일 "피티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펀치를 장전했다"며 인터뷰를 게재했다.
피티는 남자 평영 50m와 100m 세계기록 보유자다. 평영 50m에서는 25초95, 평영 100m에서는 57초10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평영 100m에서는 역대 1∼14위 기록을 홀로 보유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피티 외에는 57초대 기록을 작성한 선수도 없다.
피티는 2015년부터 5시즌 연속, 그가 참가한 모든 평영 100m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경이로운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CNA는 "수영에는 전례가 없어서, 많은 이들이 피티의 무패 행진을 보며 육상 남자 400m 허들 종목의 에드 모시스를 떠올린다"고 전했다.
모시스는 1977년부터 1987년까지 10년 동안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피티는 "나는 마이크 타이슨을 닮고 싶다. 타이슨은 '링 위에 오르면 나는 신이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 호전적인 모습이 좋다"고 했다.
타이슨은 '핵 주먹'이란 별명을 얻으며 1985년부터 1990년까지 37연승을 거뒀다.
격투 종목인 복싱과 기록 종목인 수영 경영은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없지만, 피티는 타이슨의 호전적인 경기력을 닮고 싶어한다.
피티는 "나는 한 번 실패하면 열 배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고 '호전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늘 승리하던 사람에게는 패배가 더 두려울 수 있다.
그러나 피티는 "당연히 패배에 익숙해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한 번 패한 뒤,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게 진정한 강자"라며 "혹시 이번 광주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다른 선수가 차지하면 나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피티는 22일 평영 100m, 24일 평영 50m 경기에 나선다. 피티는 두 종목 모두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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