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첫 중국계 슈퍼히어로 영화 제작…중국서 관심 '후끈'

입력 2019-07-22 12:35  

마블 첫 중국계 슈퍼히어로 영화 제작…중국서 관심 '후끈'
중국계 加 배우 시무 류, 주인공 '샹치'역…양조위는 악역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계 슈퍼히어로가 주인공인 마블 영화가 처음으로 나온다는 소식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마블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전시회
'코믹콘'에서 영화 '샹치와 10개 반지의 전설'(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의 주인공 샹치 역할로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류가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스타 양조위(梁朝偉·토니 룽추와이·량차오웨이)는 악역으로 나온다.
영화는 북미에서 2021년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연출은 데스틴 대니얼 크레톤 감독이 맡았다.
샹치는 1973년 마블 만화책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중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국적자다. 악명 높은 범죄자 손에서 암살자로 키워졌지만 결국 정의를 위해 싸우는 무술 고수가 된다.
차이나데일리는 캐스팅 발표 전에 온라인에서 숱한 추측이 있었으며 이제는 새로운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마블이 중국계의 20대 배우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보도가 지난주 나온 뒤 중국 온라인 이용자들은 여러 후보를 꼽았지만, 시무 류의 이름은 거의 입에 오르지 않았다.
그는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에 출연했지만, 중국에서는 무명에 가깝다.
양조위의 팬들은 유명하지 않은 배우가 주연을 꿰찬 영화에 자신들의 우상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가 연기할 악당 '만다린'은 영화 '아이언맨 3'에서 아이언맨의 적으로 나오기도 했던 캐릭터다.
샹치는 마블 팬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다.
영화 평론가 레이먼드 저우는 마블의 첫 중국계 슈퍼히어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주된 이유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영화로 근래 가장 흥행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덕분이라고 말했다.
업계 애널리스트 장융은 중국에 두터운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팬층이 있다고 말했다. 마블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중국에서 42억4천만 위안(약 7천200억원)의 입장 수입을 올려 중국에서 흥행한 외화 1위에 올랐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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