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6명 전원 금메달…역대 최고 점수·만점자도 나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대표단이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북한이 4위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1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바스에서 열린 제60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6명 전원이 금메달을 받아 이런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단 학생 전원이 금메달을 받은 것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대표 중 조영준(서울과학고 3학년) 군은 6개 문제를 모두 풀어 42점 만점을 얻어 개인 성적으로는 1위를 기록했다. 112개국 621명의 참가 학생 중 만점자는 총 6명이 나왔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국내 대표 중 수학올림피아드 만점자는 총 5명이 배출됐다.
서울과학고 3학년인 송승호·김홍녕 학생은 작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종합 1위는 총 227점을 거둔 미국과 중국이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226점을 얻어 1점 차로 얻어 3위에 올랐다. 226점은 우리나라가 수학올림피아드에서 거둔 가장 높은 점수다. 지금껏 2012년 거둔 209점이 최고점이었다.
북한은 187점을 거둬 대회 4위를 차지했다. 2009년·2013년 대회에서는 5위, 2015년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하는 등 북한은 종종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북한에 이어 185점을 얻은 태국이 5위에 올랐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수학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처음 열렸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매년 출전하고 있으며 총 2회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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