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씨름도' 산실 괴산 연풍, 씨름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

입력 2019-07-22 18:13  

'김홍도 씨름도' 산실 괴산 연풍, 씨름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
13개 선수단 연풍서 하계 훈련…야외 씨름장·산악훈련 최적 코스 갖춰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조선시대 화가 단원 김홍도가 현감을 지내면서 '씨름도'를 그렸던 충북 괴산군 연풍면이 씨름 선수들의 여름철 전지훈련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괴산군에 따르면 중원대, 동아대, 증평공고 등 3개 학교 씨름 선수 30여명이 지난 15일부터 연풍에서 캠프를 차리고 하계 훈련을 하고 있다.
남양주공고 등 전국 10개 중·고교 씨름단도 다음 달까지 연풍을 찾아 합숙 훈련할 예정이다.
전국 씨름 선수단이 여름 전지훈련 장소로 연풍을 택하는 이유는 이곳에 야외 씨름장(200㎡)이 있어 씨름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데다 희양산과 조령산, 이화령 고개, 조령 3관문 산악 체력 훈련을 하기 좋은 자연조건도 갖췄기 때문이다.
고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수옥정 폭포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괴산군은 김홍도가 연풍 현감으로 있을 때 씨름도를 그린 것을 착안,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연풍 문화센터 앞에 야외 씨름장을 만들었다.
김홍도는 조선 정조 때인 1791년부터 1795년까지 연풍에서 현감으로 재직할 당시 씨름도를 그렸다.
씨름하는 사람들을 둘러싼 구경꾼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묘사한 이 풍속도는 김홍도의 풍속 화첩인 '도원 풍속 도첩' 속에 들어 있다.



괴산군은 올해 연풍면에 전천후 씨름장을 더 짓기로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실시설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송정호 연풍면장은 "야외 씨름장이 생기고 체력을 다질 수 있는 산악 훈련 코스가 많은 게 알려지면서 올들어 전국의 씨름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연풍을 잇따라 찾고 있다"며 "불편함이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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