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 제품의 애프터서비스(AS) 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조합 서울지회가 23일 파업에 돌입한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내일부터 서울지회를 시작으로 전국 9개 지회가 순환 파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임금 단체협상 교섭이 최종 결렬된 이후 노조는 이달 4∼5일 쟁의행위에 대해 찬반투표를 해 찬성률 84.8%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파업이 향후 얼마 동안 이어질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7월 말에서 8월 초에 이르는 이른바 '극성수기'에는 에어컨 AS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작년 대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며 빠르면 하루, 길게는 이틀 정도 소요되던 출장 서비스 대기 시간이 4∼5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해온 것처럼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올해 주 52시간 근무제 대응을 위해 사전점검을 3배로 늘리고 사무직 직원 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여름철에 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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