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남해의 한 해수욕장 근처에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2일 낮 12시 16분께 남해군 사촌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상괭이 사체가 표류 중인 것을 남해군청 안전관리요원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안전관리요원은 "수상오토바이로 해상 순찰 중 상괭이가 죽은 채로 떠다니고 있었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죽은 상괭이를 인양한 결과 길이 175㎝, 무게 60㎏ 정도의 암컷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불법포획 여부 등을 정밀 확인한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경은 남해군 해양수산과에 상괭이 사체를 인계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연안에서 자주 목격되는 멸종위기 보호 동물로 포획과 사냥은 물론, 유통·판매도 금지돼 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