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79세 연령층 65%,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입력 2019-07-23 12:00   수정 2019-07-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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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9세 연령층 65%,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통계청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46%가 연금 수령, 월평균 61만원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평균 수명이 늘면서 55∼79세 연령층의 10명 중 6∼7명은 평균 73세까지는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하는 목적은 60%가 생활비 충당이었다.
연금 수령자의 비율은 고령층의 절반에 못 미쳤으며, 월평균 수령액은 61만원이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5∼79세 고령층'(이하 고령층) 인구 1천384만3천명 중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은 259만9천명이었다.
구직경험자 비율은 18.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으로 일을 구하는 경우(38.3%)가 가장 많았고,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2.2%), 신문·잡지·인터넷 등(10.2%)을 통해 일을 구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구직 경험이 없는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39.9%), 가사·가족 반대(22.7%), 나이가 많아서(19.5%) 순으로 높았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4.9%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중 72.5%가 지난 1년간 경험한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고령층이 주로 과거 취업 경험을 활용해 일자리를 구한다는 뜻이다.
고령층의 64.9%(897만9천명)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60.2%),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32.8%) 등이었다.
현재 취업자는 92.1%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장래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 인구가 생각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세까지였다.
고령층이 일자리를 선택할 때 임금수준(23.8%)보다는 일의 양과 시간대(28.4%)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 여성은 일의 양과 시간대(36.0%), 남성은 임금수준(25.9%)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희망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58.8%)가 시간제(41.2%)보다 많았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2.9%), 100만∼150만원(20.6%), 200만∼250만원(17.5%)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전일제 희망 비중이 줄어들고, 시간제 희망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자 비율은 16.3%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9%(635만8천명)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1만원으로 1년 전보다 4만원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는 79만원으로 4만원 늘었고, 여자는 41만원으로 5만원 증가했다.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39.9%로 가장 높았고, 10만∼25만원(27.0%), 50만∼100만원(18.5%)이 뒤를 이었다. 15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도 9.6%였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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