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3m'…한국형 GPS 위치보정시스템 개발 '박차'

입력 2019-07-23 11:00  

'오차범위 3m'…한국형 GPS 위치보정시스템 개발 '박차'
국토부, 24일 청주공항서 착수식·설명회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위성을 통한 위치정보 오차를 3m 이내로 줄여 항공·해양 등 분야에 활용하는 사업이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오후 2시 청주공항 비상관제센터에서 '한국형 정밀 GPS 위치보정시스템'(KASS) 구축 착수식과 관계기관 설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위성항법 분야 전문가 및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항공, 우주, 해양, 드론, 자동차, 측지 등 산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착수식과 함께 KASS 이용 활성화와 응용방안 마련 등을 위한 국토부의 민관 협의체 구성 계획도 소개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현재 사용하는 위성항법(GNSS)의 위치 오차(17∼37m)를 실시간 보정해 정확도를 3m 이내로 개선, 위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밀위성항법시스템(SBAS)을 국제표준으로 정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 운영을 목표로 권고했다.
SBAS는 우주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에서 송출하는 GPS 신호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발생하는 오차를 보정해 사용자에게 정확한 위치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SBAS가 활용되면 항공기가 정밀접근과 유사하게 비행할 수 있어 안전도가 개선된다. 최적 항로를 제공해 수용량 증대와 연료·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국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이어 2014년부터 KASS 개발·구축에 나섰다. 2020년 하반기 공개 시범 서비스 시작, 2022년 하반기 항공용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ASS는 국가 위치정보 서비스의 핵심 기반시설로 항공 분야 뿐만 아니라 해양, 물류, 재난,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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