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지역구 절대득표율 하락 불구 의석 점유율은 상승
도쿄신문 분석…"저조한 투표율에 업계단체 조직표 지지 영향"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 21일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선거구(지역구)에서 전체 유권자의 20%에 못 미치는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도쿄신문이 23일 전했다.
이번 선거는 선거구 선출 의석 74석, 비례대표 선출 50석 등 총 124석을 두고 치러졌다. 집권 자민당은 이 중 선거구 선출 의석 74석 중 가장 많은 38석을 얻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신문이 선거구 선출 의석만을 놓고 자민당의 득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유권자 중 차지하는 득표 비율(절대 득표율)은 1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신문은 "이번 참의원 선거의 전체 투표율 자체가 48.8%로 낮은 점이 큰 요인이지만 20%가 안 되는 지지로 50%를 넘는 의석을 획득한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민당의 선거구에서의 절대 득표율은 3년 전인 2016년 참의원 선거 때(21.3%)보다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의석 점유율은 2016년 49.3%에서 올해에는 51.4%로 높아졌다.
도쿄신문은 "낮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농업과 의료 등 업계 단체의 조직표에 도움을 받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발족 후 참의원 선거는 3회, 중의원 선거는 2회 진행됐다.
도쿄신문은 자민당의 선거구에서의 절대 득표율이 이번에 처음으로 20%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비례대표에 대한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당이 총 48.42%였으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포함한 7개 정당의 합계는 50.12%였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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