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대한 불안감·불신 초래…도민 정서상 수용 어렵다"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진안 용담호에 추진하려는 대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전북지방환경청에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도는 공문에 "태양광 사업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는 부합하지만, 도민 180만명이 마시는 식수원인 용담호에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초래한다"고 적시했다.
전북도는 "도민 정서상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어서 전북도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여기에 진안군을 포함해 6개 시·군이 제시한 "우려스럽다.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에 대해 전북지방환경청은 "새 청장이 부임하면 내용을 검토해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진안군 백운면 모정리 용담댐 일원에 20㎿급, 연간 발전량 2만4천26㎿/h의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사전 절차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태양광 사업 수용 여부를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통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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