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빅데이터 센터(이하 센터)가 23일 개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민간 영역의 빅데이터 활용 및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에 마련됐다.
센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반분석실과 전문 연구자를 위한 분야별 데이터랩(관광/모빌리티/거버넌스)실로 나뉘어 운영된다.
제주도는 분야별 데이터랩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연구계획을 승인받은 참여자는 데이터랩에 입주해 빅데이터와 분석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도는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등이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교통, 관광 등 6개 분야 21개 데이터 셋을 활용할 수 있고, 올해 16개 데이터 셋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사 생활인구 및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등도 활용 가능해져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중소기업이나 대학의 연구자들이 관련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도는 또한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 및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와 유통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은 제품 경쟁력 강화,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맞춤형 빅데이터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컨설팅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와이즈넛은 제주 빅데이터 센터 데이터랩에 함께 참여해 관광객 소비패턴 데이터를 제공받게 된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데이터 구매 및 가공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주도는 도내 IT기업들이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업체로 참여토록 지원해 도가 소유권을 가진 빅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희섭 도 미래전략국장은 "제주 빅데이터 센터 운영을 통해 분야별 데이터랩의 연구성과를 교통, 관광 등 직면한 현안문제 해결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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