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누네스 의원 만나 댄 코츠 DNI 국장 후임 논의"

입력 2019-07-23 16:07  

"트럼프, 누네스 의원 만나 댄 코츠 DNI 국장 후임 논의"
폴리티코 "트럼프와 견해 같은 누네스 의원도 후보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데빈 누네스 의원과 만나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교체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날 회동에 대해 알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뉴네스 의원 및 백악관 고위 관료들과 만나 코츠 국장의 후임자로 적합한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코츠 국장 교체설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악시오스와 CNN은 코츠 국장 교체설을 보도했다.
코츠 국장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세 판단과 관련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아 경질설이 대두된 적이 있다.


특히 누네스 의원은 DNI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권한을 부적절하게 사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동조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이 더욱 주목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누네스 의원이 코츠 국장의 후임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폴리티코는 내부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두 사람이 DNI에 대해 같은 견해를 공유한다며 "대통령이 분명히 누네스 위원장을 후임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러시아와 공모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누네스 의원은 하원 정보위원장이던 지난해 초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의 수사 편향성을 비판하며 FBI의 수사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이 사주한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시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누네스 메모' 공개한 적이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누네스 의원을 "위대한 미국의 영웅" 등의 표현을 써가며 칭찬했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중앙정보국(CIA) 분석가 출신 프레드 플라이츠도 측근들이 추천하는 후보 중 한명이다.
DNI 내부에선 2인자인 수 고든 DNI 수석부국장도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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