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국방비 증액, 지난해 세계방산업체 기록적 호황

입력 2019-07-23 16:27   수정 2019-07-23 16:58

각국 국방비 증액, 지난해 세계방산업체 기록적 호황
100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1위, 한화 27위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세계 각국의 국방비 증액으로 주요 방산업체들이 호황을 누린 가운데 미국 록히드마틴 그룹이 2019년도 세계 100대 방산업체 랭킹에서 505억 달러의 매출로 2위 보잉(340억 달러)을 크게 앞서 2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22일 공개한 방산업체 순위에 따르면 또 중국방산업체들이 상위 25위 가운데 8개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세계방산업계에 지각변동을 초래한 것으로 평가됐다.
상위 25위 내에 포함된 중국 8개 업체는 전체 매출 규모 970억 달러(추정)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올해 100대 방산업체 가운데 한화그룹이 42억8천만 달러로 27위(지난해 23위)를 차지하는 등 4개 업체가 포함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54위(66위), LIG 넥스원이 61위(51위), 현대로템이 93위(93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노스럽 그루먼 그룹이 253억 달러로 3위, 레이시언(251억 달러)이 4위, 중국이 항공기 제작업체인 AVIC가 249억 달러(추정)로 5위에 올랐다. 보잉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각국의 국방비 증액에 힘입어 4천900억 달러(약 57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4천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상위 25개 방산업체에 중국의 8개사가 새롭게 랭크되면서 전체 매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8개 중국 업체를 제외한 전체 매출액은 3천930억 달러였다. 이는 전년도보다 대략 170억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상위 25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 비중은 50%였다.
100대 방산업체 가운데 41개사가 미국업체로 매출 비중은 52%를 차지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업체는 32개사였고 매출 비중은 20%였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1개사로 이밖에 이스라엘이 3, 러시아 2, 그리고 캐나다와 브라질, 남아공이 각 1개사를 기록했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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