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휴가 즐기며 농촌 체험"…45곳 추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여름휴가 때 '팜캉스' 어때요".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친구와 함께 휴양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과 농가맛집을 소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휴가를 즐기며 농촌을 체험하는 이른바 '팜캉스'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에서 품질인증을 받은 농촌교육농장 27곳과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향토 식문화를 담은 농가맛집 18곳을 추천했다.
농촌교육농장은 계절마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수확·가공하는 농가사업장으로 아이들의 학교 수업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라고 농업기술원은 소개했다.
김해 한림알로에농장, 양산 풀과 꽃이야기 농장, 산청 웃음꽃농장 등이 대표적이다.
한림알로에농장은 알로에 모종 심기, 알로에를 활용해 샴푸·초콜릿·식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휴가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양산시 천성산 자락에 있는 풀과 꽃이야기 농장은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천연염색, 소이캔들 만들기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지리산 자락인 산청 지리산 웃음꽃농장에서는 산청곶감 만들기, 곶감 떡 만들기, 곶감 디저트 만들기 등 곶감 전문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원은 농가맛집으로 양산 청호재, 산청 예담원과 숲속맑은꼴 등을 추천했다.
청호재는 산청에서 나오는 약초를 활용한 쌈과 장아찌를 기본으로 내고 흑미삼계탕이 대표 메뉴다.
예담원은 지리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특용작물을 이용한 정식과 약초비빔밥, 숲속맑은꼴은 직접 길러낸 유기농 식자재를 이용한 흑돼지시래기찜과 산야초비빔밥 등이 여름철 입맛을 돋운다.
조성래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여름휴가 때 경남지역 농촌교육농장과 농가맛집을 휴가지로 정하면 자연과 농촌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 간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2007년부터 농촌교육농장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도내에 113곳을 조성했고 올해 10곳을 추가 조성해 모두 123곳을 육성 중이다.
농가맛집은 올해 2곳을 신규로 육성하는 등 모두 20곳을 지정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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