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3005함 방문
(인천=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인천항을 찾아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을 점검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방문 이후 두 번째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3005함을 방문해 "안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규정 아니겠나"라며 "작은 규정을 안 지켜서 큰 사고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잘 계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자동차 운전에는 음주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해졌는데, 선박 음주는 단속한 지 오래되지 않아 계도가 덜 된 편"이라며 "배라는 곳은 술 마시는 유혹에 넘어가기 쉬운 곳이니 평소 교육이 필요하고, 처벌 아니면 제재가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 휴가가 성수기로 가고 있는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무재해, 무사고한 여름이 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VTS와 3005함에서 해경의 업무 현황을 보고 받고 직원들을 격려한 뒤 구조 시설 등을 둘러봤다.
해경은 이날 황 대표에 "많은 업무에도 구조대원과 파출소 잠수 요원의 잠수훈련장이 없는 상황"이라며 "해경청의 잠수 훈련을 할 수 있는 훈련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파출소 근무 인원이 정원대비 10%가 부족하다"며 "여름철 성수기에 손이 두 개라도 모자랄 판에 정원 대비 감소해 운영되고 있는 부분을 도와주셨으면 한다"라고도 했다.
이에 황 대표는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원내에서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이날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당 의원들의 연이은 무혐의 처분과 무죄판결 결과에 대해 "법은 공정해야 한다"며 "특히 야당에 대한 불공정 수사가 있으면 안 된다. 이번이 좋은 교훈이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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