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대공원은 멸종 위기 토종동물인 산양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양 자연 번식은 국내 최초는 아니지만, 서울대공원 안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산양은 2016년생 암컷과 야생에서 구조된 수컷 사이에서 지난달 8일 태어난 암컷이다.
산양의 부모는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이 2017년 11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기증받았다.
서울대공원 측은 산양의 원활한 번식을 위해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종보전센터에서 사육해왔다.
새끼 산양은 야생 서식지와 비슷한 방사장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동물원 측은 "아기 산양이 태어났을 때 어미가 새끼를 보호하려고 수풀 속에 숨겨 두었다"며 "현재 아기 산양은 부모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은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한국 멸종 위기 1급 동물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설악산·오대산·월악산 등에서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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