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수족구병 크게 유행…진료 환자수 10년새 최다

입력 2019-07-23 18:50  

日서 수족구병 크게 유행…진료 환자수 10년새 최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주로 아동들이 걸리는 전염병인 수족구병이 일본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8~14일 전국 3천곳의 소아과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수족구병 환자 수는 3만9천913명이었다.
1개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12.64명으로, 지난 10년간 통계에서 가장 많았다.
의료기관 1곳당 환자 수는 이시카와(石川)현 28.52명, 후쿠이(福井)현 26.39명, 후쿠시마(福島)현 22.4명, 도야마(富山)현 21.59명, 가가와(香川)현 21.29명 순으로 많았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27~28일)에 유행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라며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 대변,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지만,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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