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장관과 면담…호르무즈 해협 파병·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입장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정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 질문에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가 정 장관과 면담에서 미국이 이란을 견제하고자 연합 전력을 구상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 파병을 요청했는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파기 주장이 일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는지 주목된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정 장관 면담을 위해 국방부 청사에 들어선 후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보내길 바라느냐'라는 기자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국방부 청사 로비에서 정 장관,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등과 인사를 나눈 볼턴 보좌관은 환한 미소를 띤 채 장관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간 다음 방명록을 작성했다.
그는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헌신한 용감한 한국의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진 정 장관과 면담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동석했다.
전날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볼턴 보좌관은 정 장관을 비롯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연이어 만난다.
국방부는 오후에 면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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