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항만보안용 라이다센서 국산화한다…참여기업 공모

입력 2019-07-24 13:58  

부산항만공사 항만보안용 라이다센서 국산화한다…참여기업 공모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가 항만 보안용 라이다 센서 국산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는 발사한 레이저가 반사돼 돼 돌아오는 시간과 강도, 주파수 변화 등을 측정해 거리와 지형지물을 탐지하는 장치이다.
각종 시설보안, 자율주행 자동차, 지형 측량 및 분석, 스마트시티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항만공사는 외국제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한 라이다 센서의 원천기술을 민간기업과 공동 개발하고 양산 체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라이다 센서 기술을 개발하면 항만시설과 보세장치장 등 보세구역 출입 통제, 화물 밀반출·입 방지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각종 하역 장비와 사람의 충돌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 사업 참여 업체 공모 절차에 들어가 10월 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2021년 9월까지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비는 10억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항만공사가 각 3억7천500만원을 지원한다.
기술개발과 상용화가 이뤄지면 항만공사는 10억원어치를 구매해 개발업체의 시장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국산화 센서 공급 가격은 대당 800만원으로 예상하며, 양산체제를 갖추면 600만대로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라이다 센서는 모두 외국제품이다.
시장의 80%를 장악한 미국 제품의 조달청 등록 가격은 개당 1천3천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매년 급증하는 라이다 센서 원천기술을 개발하면 국부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스마트 항만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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