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경천 일기 '경천아일록' 번역·출간

입력 2019-07-24 11:39  

독립운동가 김경천 일기 '경천아일록' 번역·출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연해주에서 무장투쟁을 벌인 독립운동가 김경천(1888∼1942)이 1919년부터 1925년까지 쓴 일기인 '경천아일록'(擎天兒日錄)이 새롭게 번역·출간됐다.
도서출판 학고방이 펴낸 '경천아일록 읽기'는 "이시영이 보고 싶다. 신동천이 보고 싶다. 신용걸이 보고 싶다. 안무가 보고 싶다. 임병극이 보고 싶다. 김선영이 보고 싶다. 김찬오가 보고 싶다"로 시작한다.
그는 일기에 망명 과정과 무장투쟁 전개 과정, 서울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 동료를 향한 고마움을 적었다.
그러면서 "일본이 3년간 전투를 계속할 만한 국력이라고는 인명뿐으로, 철강과 식량은 1년을 못 견딘다"면서 "직접 독립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992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간 김병학이 탈초 작업과 한글 번역을 했다. 2012년에 나온 번역본에서 오류를 바로잡고 잘못된 글자를 수정했다.
책 뒤쪽에는 러시아어 번역본과 영인본(복제본)을 수록했다. 러시아어 번역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 콘스탄틴이 했다.
역자 김병학은 서문에서 "김경천 장군이 불굴의 의지로 침략자들과 맞서 싸우면서 빚어낸 사색의 결과를 담은 이 수작은 정의롭고 바람직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훌륭한 나침반이 돼줄 것"이라고 밝혔다.
606쪽. 4만5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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