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에 GSOMIA 의미 잃을 수 있단 점 분명히 전달해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4일 내년 총선에서 광주 전 지역구에 자당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광주 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의 의지를 가장 확고하게 드러낼 곳이 바로 이곳 광주"라며 "내년 광주 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 반드시 지역구 당선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의 삶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집권 경쟁의 진앙지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광주시민들께서 내년 총선에서 촛불혁명을 정치혁명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 있는 국회에서는 민생도, 국익도, 법치도, 그 어떠한 개혁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다"며 "민주당 대 한국당의 소모적인 대결 구도를 끝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 대표는 아울러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양국의 갈등 상황과 관련,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현재 방한 중이다"며 "미국에 동북아 안보를 해치고 있는 주범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이며, 한국을 안보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은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한국에 대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단행할 경우 GSOMIA를 파기해야 한다"며 "안보와 경제로 겁박하면 결국 한국이 굴복할 것이라는 아베 정부의 오판을 깨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와 망월동 5·18 옛 묘역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