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대·선수촌 더뮤직월VR·AR사진관 등 지역 콘텐츠에 외국인 호응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케이팝(K-POP)에 맞춰 신나게 춤추고 가상현실(VR) 게임으로 대회 긴장감 풀고 있어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에 선수단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이번 대회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부대 마켓스트리트와 선수촌 플레이룸 등 2곳에 있는 ICT체험관은 '메이드 바이 광주(Made By Gwangju)'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광주지역에서 생산된 문화콘텐츠 6점이 설치·운영 중이다.
하루 방문객이 1천여명에 이른다.
선수촌 내 플레이룸에서는 최근 K-POP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각국 선수들이 K-POP에 맞춰 댄스를 따라 하는 'K-Dance'가 단연 인기다.
가상의 세계에서 좀비와 맞서 싸우는 VR 게임 또한 대회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부대 ICT체험관에서는 무등산 집라인 VR, 더뮤직월 VR, 증강현실(AR) 사진관, 홀로투어 등 광주 지역에서 만든 콘텐츠들이 대회를 찾는 관람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무등산의 대표 명소인 서석대에서 장불재까지 사계절을 배경으로 집라인 어트랙션 장비를 타고 내려가는 가상 체험은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다.
음악에 맞춰 다가오는 모션 노트의 동작을 따라 눈앞의 캐릭터가 움직여 댄스를 추는 '더뮤직월 VR'도 자주 찾는 곳이다.
증강현실 속 수리·달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대회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AR 사진관'과 홀로그램을 활용해 무등산·아시아문화전당·세계수영선수권대회·광주시의 홍보영상을 소개하는 '홀로투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현대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24일 "이번 광주세계수영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인에게 우리 지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광주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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