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수소충전소 잦은 고장 원인은 과부하"

입력 2019-07-24 15:54   수정 2019-07-24 16:0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대전도시공사 "수소충전소 잦은 고장 원인은 과부하"
"예상보다 2배 많이 이용"…업계 "3개월은 안정화 기간으로 봐야"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 유일 수소충전소인 학하 수소충전소 충전기의 잦은 고장 원인 중 하나로 과부하가 추정되고 있다.
24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충전소가 문을 연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5차례 고장이 발생, 영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지난 13일에는 충전기에서 가스가 미세하게 새 엿새 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운영 재개 하루만인 지난 20일 이번에는 압축기에서 고장이 나 또다시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시공사는 예상보다 이용자가 많아 충전기에 무리가 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3대가 충전소를 이용했다.
최근 들어서는 평균 20대 이상, 많게는 하루에 32대까지도 충전했다.
최근엔 도시공사와 대전시가 당초 예측했던 하루 평균 5∼10대보다 2배 많이 이용한다.
대전, 세종뿐 아니라 영·호남 지역에서도 학하 충전소를 찾아온다는 게 도시공사 설명이다.
출·퇴근 시간처럼 특정 시간에 수소차가 몰려 연속해서 충전이 이뤄지면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돼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충전 차량 사이에 일정한 간격을 둔다면 하루에 30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면서도 "압력이 떨어지길 기다린 뒤 충전하지 않고 압력이 높아진 상태서 이어서 충전을 하면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 업계 관계자는 이런 분석에 공감하면서도 수소 충전기는 일반적인 주유소와 달리 여러 장비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작동하는 '초미니 플랜트' 설비라 하자를 찾아 보수하며 안정화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몇만 대씩 찍어내는 승용차나 휴대전화와 달리 수소충전소는 한 번에 한두 대, 많아야 서너 대를 만들다 보니 100% 안정화를 해 내보내기가 현실적으로 힘든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발전소는 건설 뒤 몇 개월 동안 시운전을 하고 하자 보수 기간을 가진다"며 "수소 충전기도 적어도 3개월은 제작사가 고장을 수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화 단계를 고려해서 한 충전소에 최소 두 대의 충전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시공사도 수소차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전기 한 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설 확충 전까지는 운전자들에게 압력이 떨어질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두고 충전하도록 안내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고장이 나면 더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하는 등 운전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