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가스측정기·사물인터넷 활용, 이상 징후 사전 파악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복합가스측정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미세먼지 예방에 나선다.
이달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미세먼지 발생 원인 물질 배출 여부를 첨단장비를 활용해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대기오염도 검사를 의뢰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확인했다.
하지만 최근 도입한 복합가스측정기를 활용해, 신고된 오염물질 외에 추가로 미세먼지 발생 원인 물질이 배출되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측정 항목은 휘발성유기화합물,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소, 포름알데히드, 황화수소, 에틸렌옥사이드, 시안화수소, 메틸메르캅탄,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이다.
점검반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 물질을 현장에서 확인하면 사업장을 좀 더 세밀하게 점검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오염도 검사를 의뢰한다.
또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시스템도 올해 안에 구축한다.
올해 상반기 과기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사업비 전액(11억원) 국비로 확보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물인터넷 단말기 정보로 대기오염 방지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일부 공단지역에 측정기와 풍향·풍속계 등을 설치해 미세먼지와 악취의 확산 정도를 예측한다.
이를 활용해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환경관리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송용수 광주시 환경정책과장은 24일 "복합가스측정기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시스템은 첨단기술과 환경 행정을 접목해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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