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물품을 일부 재활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
2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7억5천만원 상당의 평창올림픽 물품을 다시 사용했다.
지난해 올림픽이 끝나고 창고에 쌓여 있거나 버릴 예정인 물품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재활용 물품은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휴지통 2천여개, 차단 벨트 1천850개, CCTV 322대, TV 거치대 5개다.
선수촌에서 사용 중인 카트, 분리수거 거치대, 집기류, 침대 시트, 세탁 망, 세정제, 치약, 샴푸 등 소모품 43종 25만9천여개도 재활용 중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최적화해 지역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막는 게 목표"라며 "평창올림픽 물품을 재활용할 뿐만 아니라 주요 경기장도 알뜰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빙과 수구가 열린 남부대 수영장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사용한 시설로 관람석 등을 조립식 건물로 지었다. 대회 이후 철거된다.
수구와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철골과 수조를 빌려 만든 임시 건물로 대회가 끝나고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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