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주변 농산물이 중금속에 오염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24일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석포제련소 반경 4㎞ 안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을 전수조사해 중금속 오염 여부를 밝혀낼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은 최근 해당 지역 토양에서 일부 중금속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015∼2016년 환경부 의뢰를 받아 석포제련소 주변 반경 4㎞ 안에 있는 토양 101만7천241㎡에서 조사를 해 아연, 비소 등 중금속 오염 우려 기준을 넘은 면적이 70만8천9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석포제련소 영향으로 인한 토양 오염은 봉화와 태백에 걸쳐 57만427㎡로 분석했다.
제련소 반경 4㎞ 안에는 농경지 500여필지가 있다.
농관원은 곡류를 비롯해 콩, 참깨, 과일류, 채소, 인삼, 고추, 버섯 등 작물에 카드뮴, 납, 비소 등 중금속이 함유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해당 지역 농산물이 중금속에 오염됐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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