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개막 1년 앞두고 시차출근제 등 검증 돌입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와 도쿄도는 대회 개막 1년을 앞둔 24일 입상 선수들에게 수여할 메달을 공개했다.
메달의 한쪽 면은 올림픽 마크와 대회 엠블렘 주위를 소용돌이가 입체적으로 휘감는 듯한 형상으로 제작됐다.
빛의 반사 효과로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빛나게 디자인됐다.
반대쪽 면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인 니케(Nike)가 그려졌다.
무게는 금메달 556g, 은메달이 550g으로 여름 올림픽 메달로는 가장 무겁게 제작됐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디자인은 오사카(大阪) 출신인 가와니시 준이치(川西純市·51) 씨가 맡았다.
도쿄올림픽에서는 8위까지 입상자에게 일본 전통 수제 종이로 제작한 표창장도 수여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그리스,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에게 올림픽 초대장을 직접 건넸다.
다른 나라의 NOC에는 우편으로 초청장을 발송한다.
한편 도쿄도는 이날 내년 올림픽 기간 교통혼잡 해소 대책의 검증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는 신주쿠로 통하는 수도고속도로의 일부 진입로에서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이 영향으로 도쿄 도심 일반 도로에선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교통량이 평소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경찰 당국은 추산했다.
또 도쿄도는 기업들의 협조를 얻어 러시아워를 피해 출근하는 시차출근제와 자택이나 거주지 인근에서 업무를 보는 '텔레워크'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도쿄도는 내달 말까지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올림픽 통근제'와 텔레워크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도쿄역 앞에서는 올림픽 개막 때까지의 시간을 보여주는 '카운트다운' 시계를 설치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