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과반 가까이가 보행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39명으로 이 가운데 '차 대 사람' 사고가 전체의 48.7%(19명)를 차지했다.
이어 '차 대 차' 사고가 13명(33.3%), '차량 단독'이 7명(18%)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낸 '차 대 사람' 사고 중 73.7%(14명)가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무단횡단 사고 중 횡단보도와 횡단보도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도 5건이나 차지했다.
공단은 보행자가 신호가 적색 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횡단보도 인근에서 섣불리 길을 건너는 일이 많아 교통 사망사고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자발적 동참이 필요하다"며 "운전자는 안전속도를 지키고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삼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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