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6천303억원·영업익 1천283억원…"검색 사업 견조한 성장"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일본 간편결제 사업 투자 등 영향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6천303억원에 영업이익 1천283억원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6% 늘었고, 영업이익은 48.8% 감소했다.
영업이익 급감에 대해 네이버는 "라인 페이 송금 캠페인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일본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5월 300억엔(약 3천270억원) 규모의 포인트 환급 행사를 진행했다. 실제 지출된 비용은 60억 엔(약 65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네이버 주요 사업 부문이 3천2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이 1천941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전체 실적도 떨어졌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는 네이버 플랫폼의 광고 상품성 개선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성장한 1천666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와 쇼핑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17.1% 늘어난 7천1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클라우드·라인웍스의 성장에 따라 1천5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 및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4% 늘어난 5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한 5천918억원이다.
한성숙 대표는 "2분기에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검색 사업과 더불어 커머스(상거래)·콘텐츠· B2B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신규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각 성장 단계와 성과에 맞춰 적시에 투자와 지원을 제공해 각 사업 단위들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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