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글 창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일인 전날 15만1천262명을 불러모으며 '라이온 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직접 만들었다는 기존 한글 창제 정설이 아니라 승려 신미와 함께 손잡고 한글을 만들었다는 가설을 다뤘다.
한글 창제에 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첫날 관객의 관심을 받았으나 사실상 신미가 한글을 거의 다 창제한 것으로 묘사돼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이 나와 이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지 주목된다.
"역사 왜곡" vs "영화일 뿐" 영화 '나랏말싸미'/ 연합뉴스 (Yonhapnews)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일제 불매 운동에도 5만4천93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이날 개봉한 '롱 샷'은 7천197명을 불러모으며 7위에 올랐다.
디즈니 영화 '라이온 킹'과 '알라딘'은 여전히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
'라이온 킹'은 같은 날 12만9천123명을 추가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누적 관객 수는 273만3천584명이다. '알라딘'은 6만4천372명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천115만7천279명이다.
지난 21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은 5계단 내려간 10위에 그쳤다. 전날 2천865명이 관람했다.
이밖에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엑시트', '토이 스토리4', '난폭한 기록'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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