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해군이 연평도 인근 바다에서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해군은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과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연평도 인근 어장 해저에 방치된 폐기물 수거 작전을 한다고 밝혔다.
꽃게 금어기에 진행되는 수거 작전은 환경 보호와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2008년 시작됐으며,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실시해 작년까지 총 896t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이번 작전에 해군은 구조함인 통영함과 장병 100여명을 투입한다. 통영함은 폐기물 처리를 위해 제작한, 5개의 갈고리를 가진 닻을 내린 채 저속으로 이동하며 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다.
해군이 수거한 폐기물은 평택 군항에 모아 해양환경관리공단 주관으로 처리한다.
어촌어항공단은 별도 구역에서 작업선을 동원해 폐기물을 수거한다.
전수일 통영함장(중령)은 "국민의 자유로운 해양활동을 보호하고 국익 증진을 도모하는 것도 해군의 중요한 임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강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바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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