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캠핑, 낭만에 특허를 더한다…캠핑용품 특허 출원 활발

입력 2019-07-25 09:48  

올여름 캠핑, 낭만에 특허를 더한다…캠핑용품 특허 출원 활발
2000∼2008년 295건서 2009∼2017년 633건으로 배 이상 증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캠핑의 계절'을 맞아 캠핑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관련 특허 출원도 활발하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 이후 2017년까지 최근 9년간 캠핑용품 관련 출원 건수는 633건으로 이전 9년(2000∼2008년)의 295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1999년까지의 출원 건수(191건)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캠핑용품별로 보면 전체 출원 건수 중 '캠핑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바비큐 장비(화로)가 330건(29.5%)으로 가장 많고 텐트 278건(24.8%), 랜턴 156건(13.9%), 매트 118건(10.5%)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물과의 화학반응열을 이용해 버너 없이도 조리 가능한 조리 용기(86건), 혹한과 혹서기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냉난방 수단을 구비한 기능성 매트(44건),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 날씨 정보에 따라 조명을 조절하는 스마트 랜턴(16건) 등 편의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출원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젊은 캠핑족 사이에 필수품으로 주목받는 텔레스코픽형 무드등, 접어서 사용하는 코펠 및 종이 냄비, 어디든지 쉽게 부착 가능한 랜턴, 등받이가 있는 접이식 방석 등도 꾸준히 출원된다.
개인 출원이 75.1%로 압도적으로 많고 중소기업이 20.0%를 출원하는 등 개인과 중소기업이 대부분(95.1%)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19.6%), 40대(38.4%)가 58%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캠핑 이용자 중 대다수(74.8%)를 차지하는 이 연령대가 특허 출원도 가장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현덕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은 "앞으로도 캠핑용품 특허 출원은 편의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이어질 것"이라며 "캠핑산업 규모가 계속 성장하는 만큼 특허를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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