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으로 만나는 여성 독립운동가…국립국악원 금요공감

입력 2019-07-25 10:03  

해금으로 만나는 여성 독립운동가…국립국악원 금요공감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립국악원이 광복절을 앞두고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음악으로 조명한다.
국립국악원은 다양한 음악 장르의 협업을 선보이는 '금요공감' 코너의 8월 첫 번째 순서로 '해금으로 만나는 역사 녹두꽃'(8월 2일)을 준비했다.
수원기생조합에서 만세운동의 선두에 섰던 예인 김향화, 독립운동가 정정화, 대한민국 최초 여성 독립 의병장 윤희순, 반석대한애국부인청년단 단원으로 독립운동자금을 모았던 송수은, 목포 정명여학교 학생으로 시위에 함께한 김귀남이 주인공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해금 연주자 고수영의 연주를 중심으로 다섯 명의 작곡가에게 위촉한 작품 '이슬의 시간', '녹두꽃', '들풀의 노래', '타악을 위한 반석굿', 목포의 눈물'을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이밖에 8월 한 달간 '금요공감'에선 음악과 미술, 무용 등의 경계를 허문 '소리퍼커션'의 공연(8월 9일), 국악과 서양 바로크 음악이 만난 '가려진 얼굴을 찾아서, 그녀다움'(8월 16일) 등이 펼쳐진다.
또 무속적 소재에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만나다: encounter'(8월 23일), 조종훈의 동해안별신굿과 호주 드러머 사이먼 바커 연주를 함께 들을 수 있는 '別나고 伸명나는 별신樂'(8월 30일)이 관객을 기다린다.
모든 공연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관람료 1만∼2만원.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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