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금리+우대금리 1.5% 지원, 출산용품도 별도 지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와 농협이 전국 최고 수준의 임산부 우대 적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25일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성호 행정부지사, 하명곤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김한술 NH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임산부와 배우자 등도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서 농협은 경남도 출산장려정책에 맞춰 임산부에 대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경남도는 협약에 따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출시될 임산부 우대적금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임산부 우대적금 가입자에 대해 기본금리에 추가로 도와 농협이 각각 50%씩 부담해 1.5%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농협은 자체 재원을 투입해 2만4천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임산부 우대적금 가입대상은 모자보건법에 따라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개월 미만인 임산부다.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1년 단위로 도내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실무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상품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농협은 예상했다.
경남도는 협약에 앞서 지난 1월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실을 신설해 저출생·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시책들을 추진 중이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시범 추진, 임신·출산·육아 단계별 수요자 민원을 한 번에 해결하는 '맘 편한 원스톱 보육센터' 설치, 2021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358개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박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임신, 출산, 보육, 교육까지 생애주기별로 촘촘한 지원망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행정만의 힘으로 심화하는 저출생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민간상생협력의 모범사례인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민간영역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저출생 장려 정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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