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 에인절스와 맞붙은 4번의 경기에서 전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연패 속에 67승 37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에인절스(54승 49패)는 4연승을 질주했다.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에인절스가 달아나면 다저스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에인절스는 4번 타자 콜 칼훈의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2-0으로 앞서나갔다.
칼훈은 1회 초 2사 1루에서 1타점짜리 우월 2루타를, 4회 초에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다저스는 4회 말 저스틴 터너가 에인절스 선발 하이메 바리아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내 1점 차 추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의 투구 수가 62개에 불과했음에도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되려 1점을 내줬다.
다저스의 우완 불펜 JT 샤그와는 6회 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플레처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데 이어 상대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한 뒤 마이크 트라우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6회 말 2사 2루에서 코리 시거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다시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이 득점은 다저스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다저스는 7∼8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9회 말에는 삼자범퇴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 선발 스트리플링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에인절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는 8회 초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얻어낸 뒤 공수 교대 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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