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평창강·홍천강·원주천…학성저류지 예타 통과 기대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는 한강, 평창강, 홍천강, 원주천 등 도내 4개 지방하천이 최근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승격 대상 15개 하천 연장 590㎞ 가운데 4개 하천 연장이 316㎞로 전국 대비 53.6%에 달한다.
4개 하천은 하폭이 크고 연장이 길어 하천관리에 큰 비용이 소요됐다.
원주천 등 4개 하천 관리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6천800억원 규모이다.
앞으로 정부가 관리함에 따라 적극적인 예산 투자 및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도 재정 여건에 도움이 되는 등 대규모 지방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또 2024년 이후 착수 예정인 평창강, 홍천강 하천 정비사업도 착수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또 이들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이 원주천 정지뜰 학성저류지의 전액 국비 사업 전환 및 예비타당성 통과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학성저류지 사업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2차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원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사업비 1천800억원을 전액 국비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태경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에 승격되는 국가하천은 2020년 1월 1일 고시될 예정"이라며 "하천관리청 간 인수인계 등 면밀한 사전 검토로 하천점용, 하천수 사용허가 등 관리 주체가 이관되는 과정에서 도민들의 하천 이용에 불편이 따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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