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우리·하나는 이르면 다음 주 인하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한혜원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주요 은행이 수신금리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농협은행이 먼저 인하를 결정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을 기점으로 수신상품 금리를 적게는 0.10%포인트, 많게는 0.40%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거치식 예금 기본금리는 0.20∼0.40%포인트 인하했다.
기본상품인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정기예금 1년 금리가 기존 연 1.50%에서 연 1.25%로 0.25%포인트 내려갔다.
인기 상품인 'NH농심-농부의마음 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연 1.90∼2.30%에서 연 1.55∼1.95%로 인하됐다. 비대면전용 상품인 'e금리우대예금' 금리는 연 1.95∼2.35%에서 연 1.60∼2.00%로 떨어졌다.
적립식 예금 기본금리는 0.15∼0.30%포인트 낮아졌다. 기본 개인 정기적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가 기존 연 1.80%에서 연 1.55%로 0.25%포인트 내려갔다.
비대면 전용 자유납입적금인 'NH20 해봄적금' 금리는 상·하단을 0.25%포인트 낮춰 연 1.50∼2.50%가 됐다.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연 2.00%에서 연 1.80%로, 주택청약부금 금리는 연 1.90%에서 연 1.70%로 각각 0.20%포인트 내렸다.
개인·법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금리는 0.10∼0.15%포인트 내렸다.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은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을 아직 저울질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늦으면 8월 중에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상품별로 금리 하향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이뤄졌고, 향후 시장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하 폭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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