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오는 9월 하순으로 예정인 군립 어린이무용단의 일본 시즈오카현 이와타프레시 공연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천군은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상황에서 어린이무용단의 일본 공연은 적절치 않다는 여론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천 군립 어린이무용단은 9월 23일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기념 시즈오카현 이와타프레시 공연에 참여해 중국, 몽골, 일본 어린이들과 협연할 예정이었다.
정해순 군 문화체육과장은 "어린이무용단의 재능을 해외에 보여줄 좋은 기회지만, 최근의 한일관계를 고려해 이런 결정을 했다"며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공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천 군립 어린이무용단은 지난 3월 10명을 선발, 맹연습을 해왔다. 이달 들어서만 2개의 전국 규모 무용 콩쿠르에 참가, 금상과 단체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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