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초청한 러시아 중증 고관절증 환자의 치료·회복 과정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러시아 현지에서 방영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메디컬 코리아 국가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진행하는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에 대구가 추진 주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와 대구 우리들병원, 베라코컴퍼니가 공동으로 러시아 고관절증 환자, 보호자, 러시아국영사하방송국 촬영팀을 초청해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5주간 대구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러시아 환자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해 재활하는 과정은 모두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향후 러시아 사하지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초청된 코르킨(58) 씨는 경제학자 출신으로 2000년부터 골반 변형을 겪은 고관절증 환자로서 장애연금을 받으며 4인 가족의 월 수입이 45만원 정도에 그쳐 수술받기 힘든 형편이었다.
대구 우리들병원은 코르킨 씨의 양쪽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무료로 진행하고, 베라코컴퍼니는 환자 입·출국 전 일정을 일괄 진행한다.
코르킨 씨는 "수술비가 없어 통증을 참으며 힘들게 살아왔다"며 "의료기술이 뛰어난 대구에서 수술을 받게 돼 기대가 크고 수술이 잘돼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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