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 친선전 앞두고 각오 밝혀…이동국·조현우도 선전 다짐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세계적인 클럽인 유벤투스와 경기하게 돼 기쁩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약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선수입니다."
K리그 선발팀(팀K리그) 사령탑을 맡은 조제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친선경기(26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내일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벤트 경기이지만 한국 축구 발전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K리그에도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유벤투스의 간판 골잡이 호날두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할 때 코치-선수로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 함께 한 적이 있는데 좋은 선수들"이라고 말한 뒤 "호날두는 최근 본 적이 있지만 이과인 선수는 5, 6년 만에 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의 약점을 묻는 말에 "그는 약점을 찾기 어려운 선수"라면서 "기본적인 실력뿐만 아니라 타고난 부분이있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뛰어나다. 호날두를 상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친선경기 선수 출전 시간과 관련해 팀K리그의 코치를 맡은 김도훈 울산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협의를 마쳤다면서 "믹스(울산)와 오스마르(서울)는 적절하게 시간을 분배해서 기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공격수 이동국(전북)과 골키퍼 조현우(대구FC)도 선전을 다짐했다.
이동국은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왔다. 팬들이 직접 뽑아줬기 때문에 K리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면서 "오늘 처음 훈련하지만 대등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성실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도 "팬들이 뽑아줘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일 경기가 설레고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준비를 잘할 테니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조현우는 이어 호날두에 대해 "슈팅을 막을 수도 있고, 실점할 수도 있지만 (팀K리그) 일원으로 뛰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서 "(이)동국 형이 말한 것처럼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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