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번개로 중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양용은(47)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양용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G&CC(파72·7천4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2점을 기록했다.
배러쿠다 챔피언십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결과에 점수를 매겨 합산해 최종 점수를 낸다. 더블보기 이후로는 일괄적으로 3점씩 뺀다.
양용은이 선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를 6점 차로 뒤쫓는 단독 5위를 달리는 가운데 대회는 번개로 중단됐다. 링메르트는 버디만 9개 잡아 18점을 냈다.
양용은은 약 8년 만에 첫 PGA 투어 톱10을 기대한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 등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양용은은 2011년 혼다클래식 2위, US오픈 공동 3위 등 5차례 톱10에 든 이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2011년 8월 바클레이스 공동 6위가 마지막 톱10 기록이다.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이 대회에 초청받은 최호성(46)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을 기록해 공동 92위에 올라 있다.
최호성은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달 초 존 디어 클래식을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개인 세 번째 PGA 투어 무대에 올랐다.
앞선 두 대회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한 최호성은 이번 대회에서 첫 컷 통과를 노린다.
위창수도 최호성과 나란히 공동 92위를 기록 중이다.
이경훈(28)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점을 획득, 공동 14위에 올랐다.
배상문(33)은 5점으로 공동 39위다.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27오버파를 치고 최하위로 컷 탈락한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도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8점에 그치고 최하위인 130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총상금 1천25만달러(약 121억1천만원)가 걸린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기간에 열려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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