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콩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네덜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네덜란드 통계청(CBS)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지난해 총 11억 kg의 가공하지 않은 카카오콩을 수입했다. 가격으로 따지면 21억 유로(2조7천300억 원 상당, 1유로 1천300원 환산)에 달했다.
CBS는 지난 10년간 네덜란드의 카카오콩 수입 규모가 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작년 수입된 카카오콩 가운데 절반 정도는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산이었고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에서 생산된 것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CBS는 수입된 카카오콩 가운데 4분의 3은 네덜란드에서 가공됐고, 25%는 곧바로 제3국으로 되팔렸다고 밝혔다.
또 네덜란드는 작년에 가격 기준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팜오일과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콩을 수입했으며, 커피 수입량도 전 세계 5위를 차지했다고 CBS는 전했다.
네덜란드의 카카오콩과 팜오일, 콩 수입은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팜오일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인도, 최대 콩 수입국은 중국, 최대 커피 수입국은 미국이었다고 CBS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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